전미네 정책메일링 2011년 9월
이번 정책 메일에서는 진주 MBC 통폐합, 미디어렙법안과 종편, 나는 꼼수다와 팟캐스트 그리고 지역에서의 팟캐스트 활용 등의 주제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1) 진주 MBC 통폐합
김재철 사장의 취임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던 지역 MBC 통폐합 움직임의 시작으로 진주 MBC와 창원 MBC의 통합이 지난 8월 초에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8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야당 추천 상임위원이 표결강행에 항의하며 모두 퇴장했지만,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추천 상임위원 3명은 <지상파방송사업자 변경허가에 관한 건-창원문화방송(주)과 진주문화방송(주)의 합병>에 최종 의결 했습니다. 2기 방통위 출범 이후 종합편성채널 교부 승인을 제외하고는 첫 번째 표결강행 처리 건이라고 합니다. ‘사표쇼’라는 방법까지 동원한 김재철 사장의 뜻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역방송 통폐합을 두고 진주 지역에서는 ‘진보연합’과 농민회 민노당등을 중심으로 반대의 의견을 모아왔다고 합니다. 두 번에 걸친 상경투쟁을 펼치기도 했구요.
진주 ‘단디 TV’에 관련 영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http://dandi.or.kr/index.php?mid=tv_movie&document_srl=2296
이렇게 지역민과 지역방송노조의 반대, 그리고 양문석 위원등 방통위 내부와 야당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주 MBC는 통폐합 과정의 부당함에 항의한 노조 간부등을 징계하는 식으로 통폐합 반대 세력들을 무력화시키려 했고, 통폐합 과정에서 반대했던 MBC 내부의 인원들에 대한 징계가 경남 MBC로의 통합 이후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삼척, 강릉 MBC의 통폐합도 추진되려는 모양입니다.
지난 7월부터의 관련 기사들과 기사의 내용을 인용합니다.
[프레시안]진주 MBC, ‘통폐합’ 반대 노조 간부에 해고등 ‘초강경 징계’ (7월 11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711162948§ion=06
진주MBC은 손종근 보도부문 부위원장과 강윤석 대외협력부장 등 2명은 정직 6개월, 남두용 정책조직 부장과 신동식 보도민실위 간사 등 2명은 정직 3개월, 손정모 교섭쟁의부장과 윤차식 경영부문 부위원장, 류재은 경영부분 부위원장 등 3명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취업규칙 제4조 품위유지와 제7조 각종 허가사항 위반”을 징계 사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주 MBC는 지난 8일 노조에 가입하고 협조한 전직 보직간부 등 4명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번 징계까지 합하면 진주 MBC 노조 전체 조합원 65명 가운데 14명이 중징계를 받은 셈이다.
[미디어스]언론노조, 진주, 창원 MBC 통폐합 강행 시 총력투쟁 (7월 29일)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769
언론노조는 2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와 공공방송 복원을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진주·창원MBC 통폐합 원천 불허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언론노조는 결의문에서 방통위를 향해 “방송법이 규정하는 공공성,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진주·창원MBC 통합 승인을 즉각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방통위 심사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여론이 압도적으로 ‘진주·창원MBC 통합 반대’로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방통위 심사과정을 통해서도 통합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는 미미함이 드러났고, 지역방송발전위원회의 의견청취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은 압도적으로 통합을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스]방통위, 창원,진주 MBC 통폐합 표결강행처리 ‘파행’ (8월 8일)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947
창원·진주MBC 통폐합에 반대, 삭발한 양문석 상임위원은 “서울사람들이 보기에는 지역이 우습게 보일 수 있다. 서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역 사람들은 2등국민, 3·4등 국민이 되는 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게 개인적 소견”이라며 상정 자체를 반대했다. 그는 “창원·진주MBC 통폐합의 문제는 정쟁의 사안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60여 명의 국회의원 역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여기가 김재철의 방통위냐. 김(사장) 따위가 방통위를 희롱할 수 없다”며 “김 사장의 사표소동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승인을 상정하는 것도 문제이며 ‘경영적 측면’, ‘방송법 측면’, ‘지역여론’ 등을 살펴봐도 승인 해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충식 상임위원은 “지난 43년간 진주MBC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대표방송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온 지역의 자산이자 동반자였다”면서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흡수통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진주창원MBC 통폐합을 반대하는 만큼 여론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여당 추천 의원들은 “표결을 통해 결정하자”고 주장, 결국 김충식 의원은 11시 39분경 “수적 다수로 의결을 강행하려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김 상임위원이 자리를 떠나자 진주창원MBC 통폐합 의결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미디어스]8월 8일 43년 역사 진주 MBC 없어지던날 (8월 8일)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946
진주·창원MBC 합병계약서는 합병의 방법으로 흡수 합병을 명시하고 있다. 두 지역 MBC의 합병 목적은 ‘상호 전략적 사업 성장을 통한 경영 합리화 도모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 가치의 극대화 추구’라고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합병을 통해 창원MBC는 진주MBC를 흡수 합병하게 되며 진주MBC는 해산, 즉 없어지게 된다. 합병 이후의 상호는 (주)MBC경남이며, 본점은 진주시 가좌동 700-1이다
진주·창원MBC 합병 승인은 19개 지역MBC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재철 사장의 ‘광역화’ 정책에 의해 또 다른 통폐합 대상으로 지목된 강릉-삼척MBC, 청주-충주MBC에 대한 본격적인 통폐합 추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방통위의 결정으로 MBC가 추진하는 지역MBC 관련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통폐합 대상으로 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뭉쳤다. 진주MBC지키기 서부경남연합을 비롯한 강릉-삼척, 청주-충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MBC 지키기 전국연대’를 구성했다.
지역MBC 지키기 전국연대는 8일 성명을 내어 “공영방송 MBC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철저히 권력의 뜻에 따라 방송을 유린한 김재철과 그 하수인이 지역의 염원을 무시하며 끝내 진주MBC의 숨통을 끊었다”며 “누차 경고했지만 오늘 방통위는 김재철의 사표쇼에 굴복했으며 스스로 국가기관임을 포기했다”고 맹비난했다.
[한겨레]지역주민들 반대의사 무시한 채 방통위, 진주,창원 mbc 합병 의결 (8월 8일)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490919.html
[미디어스] MBC경남, 출발하자마자 진주 MBC 사원 ‘해고’등 대량 징계 (9월 7일)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32
MBC경남은 7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진주MBC지부에 공문을 보내 지난달 18일 진행된 인사위원회 결과를 통보했다. MBC경남은 이번 인사위원회를 통해 ‘사규 위반’ 등으로 회부된 13명 가운데 김 아무개 부국장에 대한 해고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정직 3명, 감봉 6명, 근신 3명 등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13명 전원이 중징계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MBC 감사실은 진주MBC에 대한 정기 감사를 약 4개월 동안 진행했다. 진주MBC는 정기 감사 결과 경영, 회계 부문 등에서 “회사의 비용을 부당하게 집행한 사례가 나왔고 문서를 변조한 사례 등이 중대한 비리와 함께 적발됐다”며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이번 징계 결과를 통보받은 이들 모두가 진주·창원MBC 통폐합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를 낸 이들이라는 점에서 ‘표적 감사’ ‘표적 징계’ 논란이 거셌다.
진주·창원MBC 합병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방통위가 사실상 조건부로 승인했을 때 노사 화합에 대한 부분을 권고했음에도 징계를 한 것은 경남MBC가 벌써부터 방통위의 결정을 위배한 것”이라며 “분명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 미디어렙 법안과 종편
지난 2009년 7월 신문방송의 겸영금지 규정이 삭제되고 난 후 추진되어 온 종합편성채널들이 올 해 연말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지상파와 종편채널 사이에 광고를 둘러싼 긴장이 이루어져 왔고, 8월 임시국회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의 광고영업 역시 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가 대행하게 하려는 미디어렙 법안이 상정되었습니다.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렙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광고판매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벌써부터 예견되고 있네요. 종편채널측은 최근 ‘종편협의회’까지 구성하여 채널에 대한 요구를 제기하는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조직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렙법안과 종편과의 관계를 밝히고 있는 글과 8월 임시국회의 진행과정 그리고 ‘광고전쟁’을 위시로한 종편채널 권력화를 예견하고 있는 최근의 기사들을 인용합니다.
[미디어스]미디어렙은 종편 보호법이다. – 채수현 언론노조 정책위원 (8월 26일)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08
이중 광고를 판매하기 어려운 지역방송, 종교방송 등의 지원에 관해서는 여.야 큰 이견이 없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방송의 광고영업을 제3의 사업자에게 위탁할 것을 주장하는 민주당 등 야당과 신문사처럼 방송사도 직접 광고영업을 할 수 있게 그냥 두라는 한나라당 안이 충돌한다.
현재 무자본특수법인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사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제3자에 의한 방송광고 판매방식은 광고주가 방송언론에 개입하는 것을 상당부분 방지했고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편성권이 있는 방송이 광고 수주를 이유로 감시의 대상으로 삼아야하는 기업 등 자본권력과 결탁하는 것을 크게 막을 수 있었다. 결국 미디어환경이 변해도 광고판매를 제3자에게 계속 위탁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보도, 편성과 광고판매를 분리한 30년의 경험적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지상파방송과 동일한 종합편성채널의 광고판매 방식을 예외로 둘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경향][기고]종편채널 광고 직접영업 막아야 한다 (8월 21일)
최영묵|성공회대 교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212125215&code=990304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종편채널의 광고 직접영업 문제다. 종편채널이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미디어렙법 제정 과정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종편채널이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영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법에서 ‘공적 성격’의 채널로 보고 의무재전송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렙은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에 미디어렙 체제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여건상 신문광고와 연계판매, 기자를 동원한 광고영업과 같은 방송 공공성 훼손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다음으로 규제의 형평성 문제다. 시청자 입장에서 지상파 방송과 종편채널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 현재 국내에서 KBS, MBC와 같은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를 통해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전체의 10% 내외에 불과하다.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을 허용할 경우 다른 방송사업자들도 직접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미디어렙 체제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지상파 방송의 공공서비스 기능은 사실상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한겨레]거대언론 눈치보기… 미디어렙법 2년째 표류 (8월 30일)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4110.html
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하반기 방송 개시를 앞두고 있는 ‘조·중·동·매경’ 종편은 사실상 아무 제한 없이 직접 광고 영업을 할 수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신문·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언론 관계법을 ‘날치기’하지 않았느냐”며 “종편이 크도록 도와주고 선거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결국은 종편을 미디어렙에 넣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언론에 민감한 국회의원들로서는 이 부분을 앞장서서 처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 등에 업은 종편 ‘광고사냥’ 시작됐다. (8월 30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3894.html
광고업계에선 종편 하나가 살아가려면 연간 13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종편 4곳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억원 넘게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늘릴 수 있는 홍보 예산은 기껏해야 2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형 식품업체 임원은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상품의 방송 광고를 다 푼다 해도 종편들이 먹고살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종편 처지에서 보면 그만큼 생존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종편들은 지방자치단체의 홍보예산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강병규 지역방송협의회 정책위원은 “종편들이 지자체를 돌며 모기업인 신문 쪽 지사장이나 주재기자를 통해 광고나 협찬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지역방송 관계자는 “일부 종편은 신문을 앞세워 지역축제 홍보, 지자체장 인터뷰 등을 대가로 지자체를 공략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 잡지뿐 아니라 인터넷까지 동원해 광고를 뭉터기로 가져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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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논리로만 보면, 광고나 협찬과 관련해선 주는 쪽이 ‘갑’이다. 그런데도 기업이나 지자체들이 아직 개국도 하지 않은 종편에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는 건 뒤에 버티고 있는 신문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종편 컨소시엄에 투자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가 아직도 해당 신문사와 떨떠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그룹의 한 홍보담당자는 “돈은 기업이 대는데, ‘갑’ 행세는 신문이 한다”며 “종편에 뛰어든 신문은 갑 중에서도 ‘슈퍼갑’”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종편 4사, 협의회 만들어 ‘채널협상’ 집단 압력 (9월 6일)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495166.html
특히 종편협의회는 출범 직후부터 채널배정권한을 지닌 에스오 업계를 상대로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종편협의회는 티브로드, 씨제이헬로비전 등 주요 에스오 업체 쪽에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의 채널 편성을 위한 협의 요청의 건’ 제목의 공문을 보내 단체 채널협상을 제안했다. 종편협의회는 공문에서 “종편 방송의 12월 개국을 앞두고 가장 시급한 현안인 채널 배정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귀사(에스오)와의 실무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공문에서 채널협의 참석 대상은 “종편 4사 실·국장과 에스오 채널편성담당 임원”이라고 지정했다.
에스오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종편협의회의 채널배정 관련 단체협상 제안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스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6일 “채널배정 협상 테이블은 기본적으로 방송 플랫폼 사업자인 개별 에스오와 프로그램 제공 사업자인 개별 피피(PP·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만나는 자리”라며 “지금까지 어떤 피피도 단체 명의로 공문을 보내 개별 에스오 쪽에 협상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에스오 관계자는 “피피협의회 등 많은 방송 관련 이익단체가 있지만 그 활동은 공동 행사 주최나 특정 현안에 대한 성명서 발표 등에 머문다”며 “종편협의회처럼 자신들 이해관계가 걸린 채널 편성과 관련해 에스오 쪽에 ‘한번 봅시다’는 식으로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를 포함해 국내 주요 에스오 가운데 종편협의회의 단체협상 제안에 응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3) 나는 꼼수다+팟캐스트
그야말로 ‘절대적’이라고 해도 좋을 ‘나는 꼼수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맥락 이외에도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이루어진 팟캐스트를 이용한 오디오 콘텐츠의 부활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라디오 매체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게 하는 계기도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나는 꼼수다’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은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글들 중에 플랫폼의 변화를 중심에 놓고 쓰여진 기사와 김용민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합니다.
[PD저널]‘팟캐스트’를 통해 진화하는 라디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74
이러한 흐름에서 지상파 라디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팟캐스트 또 다른 행렬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팟캐스트로 제공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다운로드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KBS는 25개, MBC 29개, SBS 20개의 라디오 팟캐스트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SBS <두시탈출 컬투쇼> 등이 팟캐스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 3사 중 가장 많은 팟캐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MBC의 경우 하루 평균 17만 건, 월 평균 453만 건 정도 다운로드 건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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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팟캐스트 열풍은 청취자의 구미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서비스가 라디오의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라디오 제작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라디오국 편성기획부장은 “애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청취자들이 소리 소문 없이 팟캐스트를 다운로드하고 있다”며 “실시간 청취율도 중요하겠지만 향후 방송사 내부에서 팟캐스트를 염두하고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데일리][기자수첩]‘나는 꼼수다’와 스마트미디어 혁명 (9월 8일)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2519046596378152&SCD=DC13&DCD=A01404
`현 정부에 대한 성역 없는 풍자와 비판`에 사람들이 빠져들고 있지만 이 점만으로는 온전히 인기를 설명하기 힘들다. 정권 비판적인 콘텐츠는 `꼼수` 말고도 많이 있다. `꼼수`가 스마트 시대의 미디어의 소비방식을 정확히 꿰뚫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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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도 24시간 온라인이 유지되는 스마트 시대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작아 오래 들여다 보기 힘든, 눈으로 보는 콘텐츠가 아니라 귀로 듣는 콘텐츠를 내놓은 전략이 주효했다. 또 청취자들이 단순히 콘텐츠의 최종 소비자가 아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콘텐츠 전파자 역할을 자처하며 반향이 더 커졌다. 방송이라는 새롭지 않은 요리를 새로운 그릇에 담아, 전에 없던 미디어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PD저널]“언론장악 비극의 틈새에서 ‘나는 꼼수다’탄생”
[인터뷰]‘나는 꼼수다’ PD 김용민 시사 평론가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56
자, ‘꼼수’와는 별개로 미디어 운동 영역에서도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스마트폰 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미 ‘R2플레이어’ 어플을 이용하여 공동체 라디오 방송들도 청취가 가능하긴 했었죠. 그리고 팟캐스트를 시험중이거나 준비중인 지역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지역에서 현재 운영 되고 있는 사례를 간략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팟캐스트 운영 사례]
부산 같은 경우 ‘플로그 TV’와 ‘인디야’의 콘텐츠가 팟캐스트를 통해 배급되고 있습니다.
PLOG TV 팟캐스트 / 인디야 팟캐스트
플로그 TV 같은 경우 한진중공업 투쟁과 관련한 영상이 업데이트 되어있고, 인디야는 부산지역 인디밴드들을 소개하는 컨셉으로 가고 있습니다.
‘인디야’는 평균 2주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고, ‘부산지역의 모든 인디밴드들을 소개하는 것’ 역시 목표라고 합니다. 원래는 인디야 팟캐스트 방송만 진행했었는데 지금은 ‘인디야 피크닉’이라는 인디밴드 공연형식의 오픈 라디오까지 진행하고 있네요. http://meditory.tistory.com/44 바쁘실듯…;;;
‘인디야’는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어떻게 이용할까?라는 고민으로 처음 시작되었는데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는 방송을 고민하다가 음악방송을 그리고 ‘부산의 인디밴드’라는 주제를 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음악방송들과 다르게 저작권에 대한 부담도 없어서 노래 전체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말은 적게, 음악은 길게‘가 컨셉이라고 하네요~ 아이튠즈에서 ‘인디야’ 팟캐스트를 듣는 사람들은 대략 1000여명 정도 된다고 해요. 한동안 팟캐스트 첫페이지에 뜨기도 할만큼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듣는 방송이기도 합니다. 홍보는 트위터를 이용하는데 나름 효과가 있다구요. 현재까지 15회 정도 진행했는데 오디오로 팟캐스트 테스팅을 마치고 현재는 영상 팟캐스팅을 목표로 다른 기획을 해보고 있다고 하네요.
팟캐스트는 ‘인디야’처럼 음악을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도 가능하겠죠. 혹시 또 준비중인 지역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이번 정책 메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이것저것 내용을 쓰다보니 지나치게 길어진 것 같기도… 그렇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다들 좋은 가을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