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는 한국의 민주적 사회변화와 미디어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움직임입니다.
2001년부터 지역 차원에서 미디어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 및 사회운동조직들은 지역미디어센터네트워크라는 전국적 연대체를 만들어 왔습니다. 2001년 10월, 전국 10여 개 지역 20여 명의 지역 미디어 활동들이 처음으로 모여 각 지역의 미디어센터 설립을 함께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일곱 차례 전국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2003년 전국지역미디어센터설립추진협의회로 조직적 틀을 갖추었고, 주제에 있어서도 미디어교육, 퍼블릭 액세스, 독립영화 제작과 배급, 진보적 인터넷언론, 공동체라디오 등 영역과 범위를 확대해왔습니다. 2005년에 이르러 16개 지역 90여 개 단체들이 네트워크 되면서 2005년 6월 25일(토) - 26일(일)에 걸쳐 광주에서 열린 제7회 지역미디어센터네트워크 워크숍을 통해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로 출범하였습니다.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는 지역 내부에서 그리고 지역 간 미디어운동의 네트워크를 촉진함과 동시에 미디어교육, 퍼블릭 액세스, 독립영화 배급상영, 공동체라디오, 진보적 인터넷언론, 지역미디어센터 운영 등 영역별 네트워크와 새로운 주제별 네트워크를 횡적으로 연계하여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조직 운영 원리는 단일한 조직적 틀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운동과 사회운동 활동가 간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상호 연계를 통해 미디어운동 간 네트워크, 미디어운동과 사회운동의 네트워크, 사회운동 간 네트워크를 지향합니다.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환경은 디지털 네트워크 기술의 보급과 민주주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권력의 통제와 자본의 독점 구조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항하는 한국의 언론수용자운동, 언론노조운동, 독립영화운동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운동의 역사적 투쟁의 성과는 미디어 구조의 민주화를 일궈내며 2000년을 전후하여 퍼블릭 액세스 구조의 법제화, 독립영화 및 시민영상제작 활동 활성화, 미디어교육 및 지역 미디어센터 설립에 대한 공적 지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사회 여론과 공적 담론이 민주적으로 소통될 수 있는 공공영역으로 재구축되기 위한 우리 공동의 노력은 지배적인 미디어 구조를 개혁하고, 독립적이며 대안적인 미디어 생산 및 공유를 위한 독자적인 공간과 활동 양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민주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접근과 참여, 다양성과 자율과 자치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미디어운동은 이제 현재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환경 변화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보다 민주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고 (재)조직화되어야 합니다. 미디어운동의 네트워크는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대중운동으로 확대되어 수많은 공공영역을 생성시키며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공론화시키고 민주적 사회변화를 위해 지배적 미디어 구조를 개혁함과 동시에 수많은 공동체미디어, 독립미디어의 활성화를 꾀해야 합니다.
이제 커뮤니케이션 권리 실현과 미디어 공공성 강화라는 큰 맥락 속에서 전국의 미디어 활동가와 사회운동가의 실질적인 참여와 행동을 기반으로 한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는 한국의 미디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공유하는 민주적 미디어 생태계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move)이 될 것입니다.